주거 시설 발생 화재·가스레인지 화재 연중 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기구 사용이 늘어나는 7월에는, 이전 달보다 전기로 인한 화재가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시내의 월별 화재 건수를 집계한 결과, 7월에 일어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859건으로, 6월(547건)보다 312건(57.0%) 많았다.

8월에는 935건에 달해, 월별 화재 건수로는 세 번째인 1월(669건)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소방본부는 여름철 냉방 기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전기 화재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 119기동 단속 팀 운영(화재 수신기 점검)/사진=서울시 제공


이에 따라 에어컨 사용 전에는 전기 배선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실외 기기를 청소하는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거 시설 발생한 화재는 7월에 1069건으로 연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1월(1022건), 8월(1000건) 순이었다.

특히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 화재가 7월만 113건이 발생, 연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2022년 서울에서 7월 중 안전사고와 관련한 119 출동은 9만 6882건이었다.

이 기간 동안 벌집 제거 출동 건수 역시 9384건으로, 6월(3222건)보다 2.9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야외 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고 서울소방본부는 당부했다.

이웅기 서울소방본부 현장대응단장은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올해 여름,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재 및 안전 사고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도 다시 한번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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