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도착한 후,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빌뉴스 구시가지 산책에 나섰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 산책길에서 야외 식당에서 식사하던 피트 리케츠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길가 야외 식당에서 식사하던 미국 대표단 직원들과 함께 다같이 '아메리칸 파이' 노래를 불렀다.

빌뉴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먼저 피트 리케츠 의원이 윤 대통령 부부를 발견하고 다가와 인사를 했고, 이날 다른 미국 대표단 직원들과 같이 한미 간 우호를 다지는 '아메리칸 파이' 떼창을 부른 것이다.

이 때 빌뉴스 시민들도 대한민국 대통령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던 중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부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3.7.11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이어서 윤 대통령 부부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부와 마주치기도 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이렇게 빌뉴스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어 정말 반갑고, 지난 5월 방한 시 환대에 매우 감사드린다"며 "아내에게도 지난 방한 당시 대통령님과 나눈 대화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