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청년도약대출' 출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정부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하는 등 청년 지원정책에 힘을 쏟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도 정부의 청년 지원책에 보조를 맞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 정부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하는 등 청년 지원정책에 힘을 쏟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도 정부의 청년 지원책에 보조를 맞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 청년들의 생활 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청년도약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청년층에게 자산·소득수준과 관계없이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신용 이력을 쌓아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돕기 위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청년도약대출은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로 지원된다. 가입 대상은 만 34세 이하 청년으로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3개월 이상 재직한 급여 생활자다. 신용등급별로 대출 한도가 부여되고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확정금리는 연 5.0%다.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우리WON뱅킹에서만 신청 가능하며 상환 방식은 1년 만기 일시상환이다.

KB국민은행도 같은날 'KB청년도약계좌' 'KB청년도약 공익신탁' 'KB청년도약 LTE요금제'로 구성된 KB 청년도약 금융상품 패키지를 내놨다.

KB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개인·가구소득 요건 등을 충족하는 청년이 가입 대상으로 정부기여금 및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계약 기간은 60개월이며, 매월 7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4.0%에 급여이체·자동이체 등 우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6.0%의 이율을 제공한다.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 신청 및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KB청년도약 공익신탁은 고객이 신탁상품 가입 시 기부에 동의할 경우 은행에 납부하는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고, 동일한 금액을 은행에서도 기부하는 공익 상품이다. 최대 2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자립준비청년의 임시주거비, 생계비 등을 지원한다.

KB청년도약 LTE 요금제는 청년들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요금제이다. 만 19세 이상 36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데이터와 음성, 문자서비스가 무제한 제공된다. 오는 9월 말까지 개통하면 KB포인트리를 최대 2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으며, 연말까지 LGU+망 혹은 KT망으로 신규 개통하는 고객에게는 36개월 간 프로모션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국민은행은 KB청년도약 LTE요금제 연계 청년 자립 지원도 진행한다. 개통 회선당 1만원, 최대 1억원까지 적립되며, 쌓인 기부금은 청년 미혼부·모의 분유, 육아용품 등 양육 물품 및 생활비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패키지 상품 가입을 통해 모인 기부금 3억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청년의 중·장기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를 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인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월 최대 70만원 한도로 납입하면 만기 시 최대 50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2주간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이달에는 5부제 가입 제한이 풀림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영업일중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11개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가입 신청자는 은행 앱에서 나이 요건, 금융소득종합과세자 해당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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