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를 떠난 조규성(25)이 덴마크 미트윌란 이적을 위한 협상을 끝내고 계약에 합의했다. 이제 미트윌란의 '오피셜' 발표만 남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조규성이 이적료 260만 파운드(약 43억원)에 2028년까지 5년 계약으로 미트윌란에 입단한다. 계약 합의가 완료됐다"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조규성의 소속팀이었던 전북 현대는 지난 9일 조규성과 작별을 공식화하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조규성이 이적하는 팀은 덴마크 미트윌란인 것으로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조규성도 미트윌란행 결정을 밝힌 바 있다.

   
▲ 조규성과 작별을 알리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 전북 현대. /사진=전북 현대 SNS


조규성은 지난 8일 FC서울과 전주 홈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으며 전북의 2-1 승리를 이끈 것이 전북에서의 고별전이었다. 9일 미트윌란과 계약 마무리를 위해 덴마크로 향했고,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세부 조항 합의도 마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K리그2 소속 FC안양에서 프로 데뷔한 조규성은 이듬해 전북 현대로 옮겨 K리그1에서 활약했다. 2021년 3월~2022년 9월에는 김천 싱무에서 뛰며 병역을 마쳤다. 2022시즌 김천과 전북에서 총 17골(5도움)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K리그1 베스트11에도 뽑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로 발탁돼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인상적인 2골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렸다.

카타르 월드컵 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해외 진출을 이번 여름으로 미뤘다.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의 왓포드, 레스터 시티, 블랙번 등이 조규성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규성의 선택은 의외로 덴마크의 미트윌란이었다. 미트월란이 상대적으로 좋은 이적 조건을 제시했고, 새 팀에서의 입지와 출전 기회 등을 두루 고려해 미트윌란행을 결정했다.

조규성이 미트윌란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아 기량을 성장시키면 유럽 빅리그 진출 기회는 얼마든지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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