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지구탐구생활’ 정동원이 이경규와 함께 아픈 고려인의 역사가 묻힌 우즈베키스탄에서 아름다운 ‘희망가’ 노래를 전한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지구탐구생활’ 10회에서 정동원은 이경규와 몽골 지구탐구생활을 종료하고 실크로드의 중심 우즈베키스탄 생활에 나선다. 

   
▲ 11일 방송되는 MBN '지구탐구생활'에서 정동원은 이경규와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한다. /사진=MBN 제공


이날 정동원은 이경규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가진 새 호스트 코빌을 만난다. 두 사람은 코빌과 함께 간 한국 식당에서 대화를 이어가다, 우즈베키스탄의 과일 이야기를 듣는다. 이경규는 “우리나라 고려인들이 와서 수박이나 농작물을 많이 경작했다고 하더라”며 고려인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이때 17세 정동원이 고려인, 러시아말로 일명 까레이스키에 대해 생소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역사통 이경규의 교육열을 자극한다.

숙소로 돌아온 이경규는 정동원에게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이 고려인의 영향으로 비슷한 점이 많다고 가르친다. 이어 그는 고려인을 잘 모르는 정동원을 향해 “설명하기가 길고 복잡하다”면서도 “내가 블라디보스톡과 사할린을 갔다 온 사람이야”라고 가슴 아픈 고려인의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이경규는 정동원에게 “‘아리랑’ 같은 거 하나 준비해 놔. 그리고 ‘희망가’ 같은 멜로디가 이 우즈베키스탄에 어울려”라며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정동원이 불러 대한민국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그때 그 노래를 추천한다. 

정동원이 '희망가'를 애절하게 부르자, 이경규는 “잘하네”라고 칭찬한다. 그러자 정동원은 “저 가수입니다”라고 뿌듯하게 답변해 폭소를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정동원과 이경규는 ‘지구탐구생활’ 최초로 현지 숙소가 아닌 고급 호텔에 입성한다. 두 사람은 코빌이 살고 있는 마을로 가기 전 타슈켄트의 한 호텔에서 머물기로 한다. 

하지만 호화로운 숙소를 확인하며 좋아했던 것도 잠시였다. 두 사람은 코빌이 자리를 비우자 어디를 갈 수도, 무얼 할 수도 없어져 강제로 숙소에 머무르게 된다. 

이내 답답함을 느낀 이경규는 숙소를 헤집고 다닌다. 급기야 이경규는 정동원을 향해 “얘 한 대 때려주고 싶은데”라며 농을 던진다. 정동원은 “저를 왜 때려요?”라고 맞불을 놓는다. 이경규가 정동원을 때리고 싶어 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제작진은 “정동원과 이경규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이제까지와는 급이 다른 역대급 생고생을 체험하게 된다”며 “두 사람이 고려인의 아픈 역사가 묻어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또 어떤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9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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