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우영(23)이 SC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VfB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3번째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된 정우영이다.

슈투트가르트 구단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던 한국인 공격수 정우영을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3년이다"라고 정우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은 2018년 1월 한국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뮌헨 1군을 거쳐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고 정우영의 경력을 소개하면서 "이제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로 와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다"고 전했다.

   
▲ 사진=슈투트가르트 공식 SNS


파비앙 볼케무스 슈투트가르트 단장은 "정우영을 영입해 기쁘다. 그의 축구 재능은 우리팀 공격력을 더 강하게 해줄 것"이라며 "어린 나이임에도 분데스리가 경험이 많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는 좋은 팀이다. 이번 이적이 내 커리어에 맞는 단계라 생각한다"면서 "슈투트가르트 원정을 와 몇 차례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홈구장의 열성적인 분위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것이 내가 이곳으로 이적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우영은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8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독일로 진출했다. 측면과 중앙 공격이 모두 가능한 미드필더인 정우영은 국가대표로 A매치 10경기 출전해 2골을 넣었다.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발탁이 유력하다.

프라이부르크에서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지난 2022-2023시즌 슈투트가르트는 분데스리가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했고, 프라이부르크는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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