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 예정

술로 담근 매실주가 자칫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술을 첨가하지 않고 만드는 매실장아찌, 매실즙 등은 문제가 없지만, 매실로 술을 담글 때에는 알콜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건강에 해로운 성분인 에틸카바메이트가 생성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에틸카바메이트는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인체 발암추정물질로 매실 씨의 시안배당체(cyanogenic glycosides)가 알콜과 반응해 생성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정에서 제조한 매실주 24종의 경우 최고 375ppb의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됐고, 시중 유통 매실주 9종에서는 최고 295ppb까지 나왔다.





캐나다, 체코의 경우 주류의 음용빈도에 따라 와인은 30ppb 이하, 과실주(fruit brandy)는 400ppb 이하로 에틸카바메이트 관리 기준이 설정돼 있다.

현재 국내에는 에틸카바메이트 관련 기준은 없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과 업체에서 주류의 에틸카바메이트 저감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금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매실주의 에틸카바메이트 관리기준 설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