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KBS노동조합은 12일 긴급성명을 통해 남영진 KBS이사장의 수상한 법인카드 지출 의혹이 확인됐다며 해명과 사퇴를 촉구했다. 

KBS노조는 이날 "남영진 KBS이사장은 답하라!" 성명을 통해 "법인카드로 한끼 식사에 자장면 430그릇 지출, 고향 근처에서 수십만원 지출, 카드깡인가?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KBS 이사회의 어느 누구보다도 회삿돈을 정당하게 써야할 이사장이 식당에서 수백만원을 쓰고, 자기 고향 근처에서 정체불명의 물품을 법인카드로 구매한 사실은 KBS 이사로서의 자격을 의심하게 하는 심대한 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능경영으로 KBS 공영방송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갯속에서 헤메고 있을 때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것은 kbs 구성원에 대한 배신이자 수신료는 내는 국민들을 기만한 행위"라며 "남영진 이사장은 이미 수신료분리징수 대위기를 불러 공영방송의 죽음을 재촉한 책임으로 당장 사퇴해야 정상이지만 아직도 그 자리에 버티고 앉아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남영진 이사장이 눈감고 귀닫고 이사장 본연의 역할을 져버린 결과 KBS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파탄의 지경까지 왔다. 이런 자가 아직까지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면 우리 KBS구성원의 생존은 어렵다. 당장 퇴진해야 순리다"라며  "남영진 이사장은 더 이상 그 자리에 남아있을 명분이 없다. 법인카드 관련 의혹에 대해 낱낱이 실토하고,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아래는 KBS노동조합 긴급성명 전문이다.

   
▲ KBS노동조합은 12일 긴급성명을 통해 남영진 KBS이사장의 수상한 법인카드 지출 의혹이 확인됐다며 해명과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KBS 제공
 

● 남영진 KBS이사장은 답하라! 
법인카드로 한끼 식사에 자장면 430그릇 지출, 고향 근처에서 수십만원 지출, 
카드깡인가? 해명하라! 

남영진 이사장의 수상한 법인카드 지출 의혹이 확인됐다. 
김의철 KBS 사장의 무능경영으로 역대 최악의 재정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 공영방송 운영을 감시하고 대안을 고민해야할 시점에 남영진 이사장은 법인카드를 통해 이해하지 못할 지출을 감행했다. 

KBS노동조합의 확인 결과, 남 이사장은 지난 2021년에서 올해 이르기까지 연말과 연초 시즌에 지역 모 영농법인에서 수백만 원대 확인되지 않는 물품을 수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로 구입했다. 

같은 지역의 다른 업체에서도 수십만 원 상당의 정체불명의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백만원치의 물품을 산 업체가 있는 곳은 남영진 이사장의 고향 자택이 있는 지역과 불과 수킬로미터 떨어있는 곳이며 도소매생활용품을 팔고 있는 또다른 업체가 있는 곳은 불과 지근거리로 밝혀졌다. 

남이사장의 고향 인근 지출이 반복적으로 이뤄져 불법 사용 의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 

남 이사장은 또 해당기간동안 법인카드로 회사 인근 지역의 중식당에서 수차례에 걸쳐 한끼에 150만원에서 300만원에 육박하는 식대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동자 한 달 월급에 해당하고 
자장면 430그릇에 해당되는 회삿돈이 단 하루 동안 중식당에서 법인카드로 지출된 점은 대규모 적자와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드시 국민에게 소명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KBS 이사회의 어느 누구보다도 회삿돈을 정당하게 써야할 이사장이 식당에서 수백만원을 쓰고, 자기 고향 근처에서 정체불명의 물품을 법인카드로 구매한 사실은 KBS 이사로서의 자격을 의심하게 하는 심대한 윤리 위반이다. 

더구나 무능경영으로 KBS 공영방송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갯속에서 헤메고 있을 때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것은 kbs 구성원에 대한 배신이자 수신료는 내는 국민들을 기만한 행위다. 

남영진 이사장은 이미 수신료분리징수 대위기를 불러 공영방송의 죽음을 재촉한 책임으로 당장 사퇴해야 정상이지만 아직도 그 자리에 버티고 앉아있다. 

김의철 사장이 자리 보존에만 급급해 KBS구성원들을 방패막이로 삼아 시행할 비상경영을 옹호하기 위해 방탄이사회를 여는 모습은 KBS를 위한 진정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남영진 이사장은 이미 KBS 경영평가에 ‘편파방송’이란 지적을 삭제하기 위해 다수 이사를 동원해 일방적으로 경영평가위원의 활동을 방해하는 데 앞장섰으며 소수이사들이 비리 이사 윤석년의 해임안 상정 촉구를 했을 때도 외면으로 일관했다. 

남영진 이사장이 눈감고 귀닫고 이사장 본연의 역할을 져버린 결과 KBS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파탄의 지경까지 왔다. 
이런 자가 아직까지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면 우리 KBS구성원의 생존은 어렵다. 당장 퇴진해야 순리다.  

남영진 이사장은 더 이상 그 자리에 남아있을 명분이 없다. 
법인카드 관련 의혹에 대해 낱낱이 실토하고, 당장 사퇴하라!

2023년 7월 12일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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