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첨단·방위산업·인프라·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 실질협력 '증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0~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포르투갈, 네덜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과 연쇄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쇄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과 첨단산업, 방위산업, 인프라,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국제 및 지역 안보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나섰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11일 현지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6.25 전쟁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준 오랜 우방국 노르웨이의 스퇴레 총리와는 신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북극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2022년 6월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가 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지난 4월 방한했던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는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 및 인적교류 확대에 대해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취임 후 3번째 만나는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는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오찬 회담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 인공지능 분야의 양국 협력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어서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 윤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 워크(IPEF) 내에서의 상호 공급망 협상 진행에 대해 의논을 나누었다.

이날 정상회담으로 만난 윤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한국이 헝가리의 최대 투자국인 점을 평가하고, 전기차 배터리-과학기술-바이오 등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는 원자력 협력, 항만 개발, 방위산업 등 다양한 실질협력 분야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날 연쇄 정상회담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울프 크리스터숀 스웨덴 총리와 배터리, 희토류 등 핵심 공급망 구축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