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불법행위, 대가 따른다"…한미 핵협의그룹 역할 '강조'
12일 10시 북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정상회의에 참석차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긴급 NSC(국가안전보장) 상임위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으로 연결된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불법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NSC 상임위에서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라"며 지시하고 나섰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8일 오전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국군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탄도미사일의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현지시각 이날 오전 5시 45분 긴급 NSC 상임위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상임위에서 "북한의 도발은 글로벌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이뤄진 것으로 오늘 나토 회의 등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결속을 촉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그리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취할 군사외교적 조치를 차질 없이 실시하기 바란다"고 NSC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