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 정상회동
윤 대통령 "북한 도발 묵과 못해…국제사회 강력 대응 결속"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나토 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AP4: Asia-Pacific Partners/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 회동을 주최했다.

이번 4개국 정상회동은 지난해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AP4 정상회동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이날 AP4 정상회동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가 참석했다.

각국 정상들은 지난해 첫 AP4 정상회동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과 규범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이 상호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온 것을 평가했다.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두번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왼쪽),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오른쪽 두번째)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7.12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AP4 정상회동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은 아태지역과 세계 평화 그리고 규범 기반 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도발을 묵과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과 결속을 통해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4개국 정상들은 이날 오전 발생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또한 역내 평화와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는 이러한 도발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AP4 정상회동'과 관련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AP4 차원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에 기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