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파우 토레스(26)가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아스톤 빌라 구단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레스의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 5년이며, 등번호 14번을 달고 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3300만 유로(약 471억원)에 추가 옵션 500만 유로(약 71억 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파우 토레스가 아스톤 빌라에 입단해 등번호 1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아스톤 빌라 눈


토레스는 비야레알의 주전 중앙수비수이자 스페인 국가대표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191cm의 장신이면서 발재간도 좋다. 비야레알 유스를 거쳐 2017년 프로 데뷔했다. 비야레알에서 총 172경기 뛰었다.

빅리그 빅클럽들이 토레스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비 보강이 시급한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이 토레스의 이적 대상 팀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토레스의 선택은 아스톤 빌라였는데,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인연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에메리 감독은 아스톤 빌라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2020~2022년 비야레알에서 토레스와 함께 2시즌을 보냈고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일궈냈다.

   
▲ 비야레알에서 아스톤 빌라로 이적힌 파우 토레스. /사진=아스톤 빌라 SNS


아스톤 빌라는 지난 시즌 토트넘을 제치고 EPL 7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에메리 감독이 시즌 도중인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아 아스톤 빌라를 강팀으로 변모시켰는데, 토레스 영입으로 수비를 탄탄하게 보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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