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현영이 600억 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피해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현영이) 어제 미국에서 귀국한 탓에 사실 관계 파악이 늦었다"면서 "현영은 맘카페 운영자 A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 없고,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 13일 노아엔터는 현영의 맘카페 사기 연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노아엔터 제공


소속사는 "오히려 현영은 A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2022년 12월 고소했다"며 "A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비록 현영이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A의 사기 과정에 현영이라는 이름이 언급됐다는 점은 죄송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앞으로 현영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A의 사기 행각에 관한 진실을 파악하는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현영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력하겠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언급돼 고개 숙여 송구하다"고 했다. 

한편, 전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현영이 지난 해 4월부터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매달 7%의 이자를 약속 받고 총 5억 원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현영은 5개월간 이자 3500만 원씩, 총 1억 7500만 원을 받았으나 원금 3억 2500만 원은 받지 못했다. 결국 현영은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A씨가 현영과 친분을 자랑하며 맘카페 회원들을 속이면서 현영의 사기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그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 해 9월까지 총 61명에게 금품 14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수익 30%를 약속하고 백화점 상품권 투자를 유도해 282명에게 464억 원을 불법으로 모은 유사수신행위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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