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통합 넘어 범아시아 모터페스티벌로

[미디어펜=김태우기자]CJ그룹이 10년 동안 모터스포츠에 300억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며 새로운 분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 지난 CJ헬로모바일슈퍼레이스챔피언십 3전경기가 있었던 중국 상하이인터네셔널 서킷을 가득매운 관람객/미디어펜
자동차 전문 기업이 아닌 생활문화기업 CJ가 모터스포츠에 투자는 새로운 문화를 개척하고자 하는 이재현 CJ회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이런 CJ슈퍼레이스가 꿈꾸는 모터스포츠의 미래상과 한·중·일 연합경기의 의미는 남다르다.

16~19일 까지 전남영암 코리아인터네셔널서킷(KIC)에서 한국의 CJ헬로모바일슈퍼레이스챔피언십(CJ슈퍼레이스)과 중국의 차이나투어링카챔피언십(CTCC), 일본의 포뮬러쥬니어클래스(FJ클래스)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속도경쟁을 펼친다.

이번 한·중·일 통합 전을 준비중인 김준호 CJ헬로모바일슈퍼레이스챔피언십 대표는 지난해 한중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끝낸 경험을 토대로 올해 한·중·일 삼국의 통합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3년부터 도입한 해외경기 주최와 함께 범아시아 통합 모터스포츠 계획 준비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업무의 강도는 더 세졌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 또한 많아졌지만 얼굴에는 활기가 넘쳐난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슈퍼레이스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CJ그룹의 계열사이기도 한 슈퍼레이스는 철저한 ‘모터테인먼트’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현재의 CJ슈퍼레이스가 이재현 회장의 지원이 없었다면 진행될 수 없었던 사업이라고 말한다.

CJ그룹과 모터스포츠와의 관계는 솔직히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룹의 주력 사업인 식품&서비스, 생명공학을 중심으로 엔터테이먼트&미디어, 신유통 등 4대 핵심사업부문을 주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CJ그룹이 박근혜 정부의 모토인 창조경제를 기틀삼아 ‘건강, 즐거움, 편리’를 모토로 창조하는 글로벌 생활 문화기업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이다.

CJ슈퍼레이스 모터테인먼트…경제적 파급효과 2150억원

CJ슈퍼레이스는 2010년 일본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13년부터 중국 원정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이런 CJ슈퍼레이스의 시리즈의 운영으로 연간 2150억원의 연간 경제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 지난 CJ헬로모바일슈퍼레이스챔피언십 2전경기가 있었던 중국 광저우 서킷을 질주하고 있는 슈퍼6000클래스 스톡카/CJ슈퍼레이스
이런 파급효과는 CJ슈퍼레이스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에 의뢰해 조사된 결과로 CJ를 중심으로 현대차,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이 중국진출과 맞물려 후원사로서 성공적인 마케팅 효과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후원사들은 모두 중국시장을 전략적인 요충지로 삼고 있는 곳으로 CJ슈퍼레이스를 통해 중국현지에 이미지 재고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CJ슈퍼레이스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고용 유발효과와 더불어 관광산업등 다양한 전방위적인 산업측면에 걸쳐 경제파급 효과를 보이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통한 연간 고용효과는 1330명에 달하며 관광산업과 브랜드 홍보효과 등의 부가가치 파급효과는 약 133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특히 한류를 통해 가속도가 붙고 있는 최근 중국시장 상황에 모터스포츠가 윤활유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또한 모터스포츠라는 프리미엄 스포츠를 통해 디테일을 강조하는 산업적인 브랜드를 대외적으로 홍보가 적중했다는 것이다.

한중일 넘어 범 아시아 모터스포츠 행사로

CJ슈퍼레이스의 올시즌 4번째 경기로 한중일 통합 모터스포츠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이미 치러진 2전과 3전은 중국 광저우서킷과 상하이서킷에서 치러진 바 있다. 또 8월엔 일본 후지서킷에서 5전경기가 펼쳐진다.

   
▲ CJ슈퍼레이스는 앞으로 한중일 통합전을 넘어 국가 대항전도 염두해두고 있다. 김준호 대표는 한중일 통합전이 국가대항전으로 이루어진다면 “모터스포츠 대중화는 급속도로 빨라질 것이며 실제로 국가대항전이 몇 년 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CJ슈퍼레이스
CJ슈퍼레이스가 국내 서킷을 두고 구지 해외 원정경기를 이벤트로 진행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혹자는 의미없는 해외 원정경기라는 말을 하지만 CJ슈퍼레이스의 수장인 김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정해진 서킷의 평범한 경기가 아닌 코스의 다양화를 통해 익수해진 서킷에서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선수들에게 다양한 서킷을 경험케 함으로서 레이스의 즐거움을 줄 수 있고 관람객들에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슈퍼레이스가 국내 모터스포츠를 발전시켜 주는데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중국은 모터스포츠 역사가 짧지만 정부의 지원과 자동차 마켓의 확장성장 능력이 크기 때문에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CJ슈퍼레이스는 앞으로 한중일 통합전을 넘어 국가 대항전도 염두해두고 있다. 김 대표는 한중일 통합전이 국가대항전으로 이루어진다면 “모터스포츠 대중화는 급속도로 빨라질 것이며 실제로 국가대항전이 몇 년 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CJ슈퍼레이스는 한중일은 물론 동남아에서도 동시에 레이스가 열리고 통합 클래스로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