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직원 업무효율 높이는 방안으로 '앱' 적극 활용

[미디어펜=백지현 기자]#택배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초심자’ 박씨는 스마트폰에 깔린 업무용 어플리케이션(앱)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처음 방문한 곳에서도 스마트 폰만 있으면 고객위치까지 헤매지 않고 단번에 찾아갈 수 있다. 덕분에 시간 낭비하는 일이 줄었고, 덩달아 업무 효율도 높아졌다. 앱이 없었다면 이 많은 물량을 과연 하루 만에 다 처리할 수 있었을까 싶다.

   
▲ 최근 택배업계가 배송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CJ대한통운

최근 택배업계가 앱을 ‘스마트’하게 활용하고 있다. 고객전용 앱을 개발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배송직원을 겨냥한 업무용 앱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택배업계가 배송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을 가장 먼저, 직접적으로 만나는 사람이 바로 배송직원이다”며 “배송직원들의 업무환경이 개선되면 그만큼 고객서비스도 향상되기 때문에 앱을 통해 배송직원들의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업무용 앱인 ‘대한통운 대통’으로 배송직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고객 전화 수신시 배송상태 및 지역 표시 △상용문구 문자발송 △배송처 위치 지도표시 △스마트폰 카메라 바코드 스캔 기능 등은 배송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기능들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들의 업무환경과 장비개선은 고객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업무환경과 복지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물류기업인 한진도 배송직원 업무 지원을 위한 ‘소통채널’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한진은 앱을 이용한 ‘배송직원 서비스 가이드북’을 운영함으로써 고객 응대요령 및 업무지침 등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용모와 복장은 물론이고 차량 관리방법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과 함께 고객 방문 또는 부재 시 행동요령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았다. 

한진 관계자는 “배송직원 처우개선과 함께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지원을 통한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