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 1.4% 넘게 오르며 단숨에 2630선에 근접했다. 미국의 긴축부담이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 1.4% 넘게 오르며 단숨에 2630선에 근접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7.07포인트(1.43%) 오른 2628.30에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6.24포인트(0.63%) 상승한 2607.47에 개장한 이후 장중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87억원, 77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4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개인만이 홀로 1조3300억원어치를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한국 증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한 점, 이에 따라 이달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상승한 모습이다.

또한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4.7% 이상 상승한 영향으로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2.09%), SK하이닉스(3.42%) 등 반도체 테마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삼성SDI(0.14%), LG화학(1.49%), 현대차(2.46%) 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정도만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증권(2.48%), 철강 및 금속(2.38%), 보험(2.26%), 종이·목재(1.81%) 등 대다수가 올랐고 의료 정밀(-0.97%), 전기가스업(-0.92%), 기계(-0.74%)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3.21포인트(0.36%) 오른 896.28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5억원, 21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069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이 보합세를 보이며 주춤했지만 에코프로는 3.35% 올랐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4.21%), 엘앤에프(1.79%) 등이 상승한 반면 JYP Ent.(-3.79%), HLB(-0.95%) 등은 떨어졌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4조127억원, 12조186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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