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경제사절단 방문에서 현지 핵심 기업들과 맞손
기술력과 글로벌 신인도 기반 유럽 건설시장 입지 다져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경제사절단 방문에서 초소형모듈원전(이하 MMR) 사업 확대 및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기회를 얻었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美USNC, 그루파 아조티 폴리체와 MMR 사업협력 MOU를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크시스토프솔라 PGZ 부사장,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

현대엔지니어링은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대엔지니어링-美USNC-그루파 아조티 폴리체와의 3자간 MMR 사업협력', '현대엔지니어링-PGZ 폴란드 건설사업 및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 등 2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3자간 MMR 사업협력 MOU는 그루파 아조티 폴리체 사업장 내 MMR 도입을 논의하는 내용이다. UNSC는 현대엔지니어링이 MMR 사업을 추진하며 긴밀하게 협력하는 파트너다. 그루바 아조티 폴리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준공하는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 대주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에도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이하 LSEZ), USNC와 MMR 사업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초석도 다졌다. PGZ는 폴란드 산하 국영방산그룹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PGZ와의 MOU를 통해 양사간  협력관계 구축 및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PGZ가 보유한 폭넓은 폴란드 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듈러 작전 기지, 캠프 공급과 관련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모듈러 주택 사업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 

잇따른 MOU 체결에는 폴란드에서 두 건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쌓아 올린 신뢰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1조5400억 원 규모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에서 폴리프로필렌(PP) 초도 생산 기념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총사업규모가 약 4조1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도 수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다년간 축적한 당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신인도를 기반으로 폴란드 경제사절단 방문 일정 중 2건의 MOU를 맺는 결실을 맺었다”며 “지속적인 유럽연합(EU) 건설시장 진출을 통해 당사의 입지를 굳히고, 한국 건설업계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전경련 주관 폴란드 경제사절단 방문에 동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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