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해리 케인도 투어에 함께한다. 손흥민은 첫번째 친선경기가 열리는 호주에서 팀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프리시즌 아시아권에서 치르는 친선경기 일정과 참가 선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은 오는 18일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7월 23일 태국 방콕에서 레스터 시티, 7월 26일 싱가포르에서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아시아 투어 참가 선수는 총 31명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히샬리송, 브랜든 오스틴,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 알피 디바인, 에릭 다이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조쉬 킬리, 데얀 쿨루셉스키, 지오바니 로 셀소, 제임스 메디슨, 탕귀 은돔벨레, 이반 페리시치, 페드로 포로, 세르히오 레길론, 조 로든,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 다빈손 산체스, 파페 사르, 데인 스칼렛, 올리버 스킵, 마노르 솔로몬, 제드 스펜스, 자펫 탕강가, 데스티니 우도지, 하비 화이트, 알피 화이트먼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브리안 힐, 라이언 세세뇽 등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도 있고, 이적을 앞둔 골키퍼 위고 요리스도 제외됐다.

무엇부다 케인이 투어 명단에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케인은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혀왔고,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

뮌헨이 두 차례나 토트텀에 케인의 이적 제안을 했지만 토트넘이 무리한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사실상 이적을 차단하고 있는 상태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66억원)를 책정하고 케인을 철벽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해리 케인(가운데)이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뮌헨이 여전히 케인 영입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3차 제안을 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지만 케인은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돼 동료들과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투어에 참가하기에 앞서 케인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과 첫 면담을 가졌다. 현지 매체들은 둘의 만남에서 긍정적인 얘기들이 오갔다고 전하면서도 케인의 팀 잔류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케인은 이적설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면서 다음 시즌 준비를 하게 된다.

한편, 손흥민은 14일 한국에서 곧바로 호주로 이동해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A매치를 치른 후 국내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해왔다. 손흥민의 새 시즌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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