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잠수교 등 도로 곳곳 통제
서울서 집중호우로 46가구 97명 대피...13가구 31명 귀가 못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집중 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고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서울 시내 주요 도로와 하천 곳곳이 통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구간이 양방향으로 전면 통제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뒤이어 오후 8시20분부터 경부고속도로 잠원고가차도 올림픽대로 공항방향 진출램프가 통제됐다. 이는 올림픽대로 본선 구간이 통제된 상황에서 교통량 감소를 유도하기 위한 선제조치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 집중 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고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서울 시내 주요 도로와 하천 곳곳이 통제됐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올림픽대로 가양대교 남단 하부도로 램프와 공항방향 발산역 진입 램프도 각각 오후 9시10분, 오후 9시30분부터 수위 상승으로 진입이 막혔다.

또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는 이날 오전 3시59분부터, 여의하류 IC는 오전 4시55분부터 양방향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잠수교는 양방향 전 구간에서 전날 오전 4시50분부터 계속 통제 중이다.

시내도로 4곳도 통제 상태다. 오후 8시30분 현재 개화육갑문(양방향)은 수위 상승으로, 신림로(신림2교→서울대)는 상수도 파손으로, 당산나들목 육갑문(양방향) 진입램프는 침수 대비 목적으로 각각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망원나들목(망원육갑문)도 도로 침수로 인해 오후 6시54분부터 양방향에서 진입램프가 통제됐다.

시내 하천은 한때 27곳 모두 통제됐다가 수위 하강에 따라 일부 해제돼 출입 제한 지역이 17곳으로 줄었다.

한강공원은 11곳 중 반포, 여의샛강 2곳이 완전히 침수됐고 주변부는 저지대 위주로 일부 물에 잠겼다.

시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는 도로축대 붕괴, 주택옹벽 파손, 가로수 전도, 정전 등 총 21건이다.

서울에서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대피한 인원은 46가구 97명이다. 이 가운데 13가구 31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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