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 겸 통산 6승을 올렸다.

박지영은 16일 제주도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이승연(16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12월 2023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졌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박지영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6승을 수확했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는 박지영과 박민지(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두 명뿐이다.

박지영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1위(6억3456만원)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도 60점을 더해 326점으로 1위로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했던 박지영은 이번에는 아예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서 계속 리드보드 맨 위를 지킨 끝에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54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로 안정된 샷감각을 과시한 박지영은 2번 홀(파4) 첫 버디에 이어 파5인 4번과 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쉽게 우승을 결정짓는가 했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7번 홀(파4)에서 버디 퍼팅과 파 퍼팅을 연이어 놓치며 대회 첫 보기를 적어내고 주춤했다.

그래도 2위 이승연이 추격하지 못했고, 박지영은 이후 안정적인 파 행진을 벌이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이승연은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첫 우승 이후 통산 2승을 노렸지만 버디 2개, 보기 1개로 역시 2타만 줄여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결이 5타를 줄여 최종 3위(15언더파)에 올랐고 이날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를 몰아친 손예빈이 4위(14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소미, 최예림, 마다솜이 공동 5위(13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 일정을 마친 KLPGA 투어는 2주간 휴식기를 가진 후 8월 3일 시작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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