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쇼퀸'이 편성 시간을 옮겨 방송한다.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당신이 꿈꾸던 무대 쇼퀸'(이하 '쇼퀸') 측은 "오는 24일 6회부터 기존 일요일 편성을 월요일 오후 10시로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 17일 TV조선 '쇼퀸' 측은 오는 24일 6회부터 기존 일요일 편성을 월요일 오후 10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제공


'쇼퀸'은 가수의 꿈을 가진 여자들을 위한 꿈의 무대다. 16일 방송된 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2.5%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3라운드 1:1 데스매치는 자체 회의를 통해 미션곡을 선곡한 뒤 나눠 부르며 대결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X세대 최우선은 같은 세대 박지수를, 국악 전공자인 Z세대 임소연은 국악을 독한한 Y세대 정해은을 지목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올퀸'을 받은 Z세대 김현진과 Y세대 박지혜가 1:1 데스매치 포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남진의 '이력서'를 선곡했고, 김현진이 10점 차로 박지혜를 꺾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Z세대 강은지와 Y세대 박규연의 대결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김건모의 ‘스피드’를 선곡한 두 사람은 마치 뮤지컬 같은 무대 구성으로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면서도 화합의 무대를 완성했다. 조권은 “박규연이 당겨주고 강은지가 밀어주는 최고의 팀워크”라고 극찬했다. 승리는 665점을 받은 박규연이 차지했다.

1:1 데스매치인 만큼 집안 싸움도 팽팽했다. 2라운드에서 ‘5XL’ 팀으로 뭉쳤던 X세대 김경아와 성은혜가 맞붙었고, ‘진절머리’로 호흡을 맞춘 Z세대 정초하와 Z세대 전민정이 4라운드 진출권을 두고 격돌했다. 각각 김연자의 ‘블링블링’, 장윤정의 ‘옆집누나’를 선곡한 가운데 승리는 성은혜(679점), 전민정(628점)이 차지했다. ‘쇼퀸행 특급열차’ 팀으로 합을 맞췄던 정다희와 마리앤의 대결에서는 마리앤이 승리했다.

심사위원들이 난색을 표하고, 눈시울을 붉힌 무대도 펼쳐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X세대 김소연과 X세대 왕해경은 송가인의 ‘월하가약’을 선곡, 같은 곡을 부르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살리며 감탄을 자아냈다. 박선주는 “어떻게 평가해”라며 난색을 표했고, 김종진도 “떨어진 사람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는 단 1점 차이로 갈렸고, 김소연이 643점을 얻어 4라운드에 진출했다.

X세대 윤영신과 Z세대 이나빈의 무대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모녀 콘셉트로 유지나의 ‘모란’을 선곡한 가운데 무대 중반, 윤영신의 딸과 이나빈의 어머니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은 눈물을 훔쳤고, 김종진은 “두 분을 심사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모든 분들의 마음을 씻어주셨다”고 말했다. 가슴 절절한 무대에서 윤영신이 승리를 차지하며 4라운드에 진출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계속 이어지는 1:1 데스매치가 그려졌다. 한층 더 매워진 신경전과 양보 없는 전쟁, 강력한 무대가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한편, '2023 쇼퀸 톱(TOP)7' 전국 투어 콘서트는 오는 8월 1일부터 열린다.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티켓 판매가 시작될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예매처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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