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린 그랜트(스웨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선수는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랜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지난해 4승, 올해 1승을 올리며 신예 최강자로 떠오른 그랜트는 그동안 LPGA투어에는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뛸 수 없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미국의 입국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 미국 밖에서 열린 LPGA투어에 6차례 출전해 4번 톱10에 든 바 있다.

올해 미국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함으로써 본격적으로 LPGA 무대에 나서기 시작한 그랜트는 미국 본토에서 참가한 4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여자 US오픈에서 우승했던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이날 6타를 줄이며 뒷심을 발휘, 그랜트에 3타 뒤진 18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톱10 안에 한국 선수의 이름은 없었다.

1~2라운드에서 선전하며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이정은5(34)는 이날 1타를 잃어 2타를 줄인 루키 유해란(20)과 함께 공동 19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최혜진(24)은 합계 7언더파,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은 2타를 줄였지만 공동 26위(6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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