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등세 노린 QM3·캡티바

[미디어펜=김태우기자]소형 SUV의 인기가 높아지며 같은 차급의 치열한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소형SUV들 간의 치열한 경쟁에 수입차들까지 가세하며 앞으로의 치열한 접전은 확전될 전망이다.

   
▲ (사진왼쪽)르노삼성자동차 QM3와 한국지엠 트랙스/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
이들 중 국내 브랜드이지만 쌍용차와 현대·기아차의 기세에 가려진 회사들인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의 소형SUV가 눈길을 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젤승용차량의 인기와 함께 레저문화 확산으로 소형SUV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소형SUV들을 내놓고 있지만 국산 차량들 대비 비싼 가격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진 않고 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대표소형 SUV판매실적은 현대차 올 뉴 투싼이 4929대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고 다음으로 쌍용차의 야심작 티볼리가 3630대로 뒤를 이었다. 3번째로 많이 팔린 차종은 모델의 노후에도 불구하고 스포티지R이 2894대가 판매됐다.

뒤를 이어 르노삼성자동차의 QM3와 한국지엠의 트렉스가 각각 2181대와 957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의 대표 소형SUV등은 총 1만4591대가 판매됐다. 이중 평균치를 밑돌고 있는 3개차종중 모델노후에도 평균치에 육박한 스포티지R을 제외하고 나머지 2개 차종은 전체 판매 약 20% 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하위 2개차종도 하반기 나올 신 모델들로 새로운 전력을 보충할 것으로 예상된다.

QM3의 경우 현재 배기가스배출규정 유로5가 적용된 만큼 9월부터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야 국내유통이 가능하다 이미 해외에선 유로6기준이 적용된 QM3(현지명:캡처)가 출시됐다.

유로6 기준이 적용된 QM3는 1.5리터 dci엔진을 탑재하며 향상된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신형엔진은 최고출력 110ph, 최대토크 26.5kg/m를 자랑한다. 이수치는 기존 엔진에 비해 최고출력20ph, 최대토크는 4.1kg/m로 각각 23%와 18.3%씩 향상됐다.

연비는 유럽기준 76.4mpg로 국내연비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리터당 32.4km를 갈수 있다. 출력은 상승됐지만 연비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이다. 하지만 연비는 엄격해진 국내 연비산출방식으로 하향조정 될 전망이지만 그렇다 해도 기존의 소형SUV들 보다 높은 연비가 기대된다.

영국기준 가격은 1만7695파운드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2915만원(당일 환율기준)부터 시작된다. 기존 SUV들과 달리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전작보다 약 580만 원 가량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트렉스의 경우 정확한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반기 중에 등장할 디젤모델로 반등세를 노리고 있다. 기존 가솔린에 한정된 모델로 판매가 저조했던 것과 달리 디젤엔진을 얹고 등장할 트랙스의 가능성이 어떻게 적용할지 귀추가 집중되고 있다.

기존 가솔린 모델의 경우 타사와 비교해 높은 운동성능과 힘으로 유명했던 트랙스에 힘과 연비 모두 챙길 수 있는 디젤엔진의 접목으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재 소형SUV부터 중형세단모델까지 디젤차량의 전성기를 맞이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기세를 몰아 그간 약세를 보이던 트랙스와 4월부터 물량이 풀리며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QM3로 하반기 소형SUV시장의 반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