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상진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을 이끌 통합추진위원회가 다음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하나금융은 15일 “20일부터 통추위를 구성해 하나·외환은행 통합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추위는 통합은행의 이사, 감사, CEO(은행장)를 추천하고 통합은행명을 결정하는 일을 맡는다.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을 포함 하나·외환은행 인사 4명과 하나금융지주 인사 3명 등 7명의 구성으로 꾸려진다.

   
▲ 사진=연합뉴스

통추위는 산하 기구로 하나·외환 은행 임원들로 이뤄진 통합추진협의회(통추협) 외에 실무를 담당하는 통합추진단(통추단)과 브랜드선정협의회를 거느린다. 통추단은 7개 분과로 나뉘어 1600개의 통합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브랜드선정협의회는 통합은행 이름을 추천한다.

하나·외환 통합은행장은 통추위의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3명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참여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르면 내달 중순쯤 최종 후보가 뽑힐 예정이다. 통합은행장은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유력하지만 제3의 인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하나금융은 모든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9월1일 통합은행이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