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 부응할 성장 전략 'Financial Story' 발표
'세노바메이트', 대한민국 대표 블록버스터급 신약 기대감↑
국내 최초이자 유일 美 혁신 신약 직판
차세대 3대 영역(TPD·RPT·CGT) 기술 플랫폼
'제2의 상업화 제품' 인수 등 통해 제2의 도약 시동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혁신 기술 도입으로 균형잡힌 빅바이오텍(Big Biotech)으로 도약하겠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의 지향점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은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1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장기적인 지향점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은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제공


그는 "세노바메이트(미국명:엑스코프리)는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연간 4조 원의 현금을 만드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이라며 신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훈 사장이 이날 기자간담회 밝힌 비전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 △제2의 상업화 제품 인수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한 유망기술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이다. 

'빅 바이오텍'이란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을 말한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세노바메이트의 가속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지표인 월간 처방 수(TRx)는 2만2000건 이상 달성했고, 2024년 중 TRx를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TA(Therapeutic Area)'내 의약품 처방 1위를 달성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내 직접판매로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갖고 있어 가속 성장과 더불어 흑자전환 후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이익 급증이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자체 신약을 개발하여 미국 시장에서 직판 체계를 갖추고 성공적으로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유일무이한 회사이다.

세노바메이트는 높은 수익률과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하여 블록버스터(10억 달러) 신약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2025년까지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수요가 있는 회사의 제품을 2번째 상업화 제품으로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지난달 프로테오반트 지분 60%를 620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이 지분 취득에 따라 차세대 약물전달기술로 부상한 '표적단백질 분해'(TPD) 기술 플랫폼도 확보하게 된다.

   
▲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사진=SK바이오팜 제공


이 사장은 "이제 혼자 모든 걸 다하는 제약기업의 시대는 끝났고, 우리는 과거 자산을 통한 투자를 하는 회사였다"며 "SK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균형잡힌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중장기 사업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협력도 강화해 빠르게 미국에 진출하고 아시아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방사성의약품 치료제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 물질에 결합하여 미량을 체내에 투여하여 치료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이를 통해 SK바이오팜은 향후 아시아의 최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최신 기술인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시장에도 뛰어든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나 유전물질을 환자에게 전달하여, 유전적 결함 및 질병을 치료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융복합 바이오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상기 기술의 경우, SK그룹 내 바이오 사업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어 그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그룹 바이오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중추신경계 질환 및 항암 영역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혁신 신약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3가지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로 진출하는 방향성 아래, 빠른 의사결정과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2026년에는 15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글로벌 톱 수준의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세노바메이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SK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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