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이 프리시즌 첫 경기이자 신임 감독 첫 경기에서 졌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퍼스의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아시아·퍼시픽 투어 첫 경기에서 2-3 패배를 당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휘두른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선발 출전한 선수 11명을 후반 들며 전원 교체했다. 총 22명의 선수들을 전후반 절반씩 뛰게 했다.

손흥민은 이날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6월 대표팀의 A매치 평가전을 치른 후 국내에서 머물다 곧바로 호주로 날아가 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훈련을 함께한 시간이 짧아 이날 경기는 휴식했다.

전반에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는 해리 케인이 데얀 쿨루셉스키, 신입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역시 신입 이적생인 제임스 메디슨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세르히오 레길론, 자팻 탕강가,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로 구성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에는 토트넘이 밀렸다. 전반 18분 웨스트햄의 대니 잉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다. 크로스를 막지 못했고 잉스를 놓친 토트넘이 리드를 빼앗겼다. 5분 뒤인 전반 2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마빈 무바카에게 또 헤더골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최재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불안이 다시 드러났다.

전반을 0-2로 뒤진 토트넘은 후반전에는 11명 전원을 교체헤 전혀 새로운 팀으로 웨스트햄을 상대했다.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파페 사르, 에메르송 로얄, 다빈손 산체스 등이 교체 투입됐다.

멤버들이 전원 바뀌자 토트넘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2분 페리시치의 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후반 14분 히샬리송의 슛은 골대를 때렸다.

계속 공격적으로 나선 토트넘은 후반 23분 지오바니 로 셀소가 추격골을 넣었다. 페리시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산체스의 머리를 거쳐 로 셀소 쪽으로 갔다. 로 셀소가 슛한 볼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이어 불과 3분 뒤인 후반 2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데스티니 우도지가 머리를 갖다대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골을 추격해 균형을 되찾은 토트넘이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다시 실점했다. 후반 33분 웨스트햄의 역습에 수비가 뚫리며 지안루카 스카마크에게 골을 허용했다.

   
▲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손흥민(왼쪽)이 경기 후 히샬리송과 함께 응원해준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플래카드를 펼쳐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토트넘의 한 골 차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태국으로 넘어가 오는 23일 레스터 시티와 맞붙고, 26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라이언시티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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