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이어 7월과 9월 인력 보강 예정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최근 서울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사업권을 따내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하나투어가 면세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본사이전을 위한 새 둥지 물색에 고심 중이다.

   
▲ 최근 서울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사업권을 따내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하나투어가 면세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나투어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가 화장품 회사 토니모리, 시계 회사 로만손 등 10개의 중견·중소기업과 만든 합작법인인 SM면세점이 서울지역 중견·중소사업자로 선정됐다. 하나투어는 SM면세점의 76.8%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 

하나투어는 내년 초부터 면세점 영업이 시작되는 만큼 본사이전에도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SM면세점이 들어서는 곳이 다름아닌 서울 인사동의 하나투어 본사이기 때문에 내년 초로 예정된 면세점 영업시점을 맞추기 위해선 서둘러야 한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관계자는 “본사이전과 관련해 서울역과 을지로3가 등이 거론된 적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나투어는 면세점 인적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인력을 충원한데 이어서 오는 7월 말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7월말에는 인천공항점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규모는 140명이다”며 “이어서 오는 9월 시내면세점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하나투어가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함에 따라 기업의 성장 잠재력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M면세점은 인천공항점과 시내 면세점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2016년부터 영업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나투어는 면세점 성과에 따른 실적 증대와 면세점에서 여행사에 지급하는 프로모션 비용절감, 기존 여행 관광 사업과 시너지 극대화 등의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