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 축사서 "매우 심도 있는 보도, 언론 사명감 다해"
홍익표 민주당 의원 "가짜뉴스, 언론 신뢰 저하…열린 자세로 현장과 소통할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2023년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을 맞아 축사를 통해 "여러분이 우리 사회보다 밝고 투명하게 우리 사회 미래를 만들어가는 길을 내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인터넷신문은 지난 2005년 신문법 개정을 통해 제도 언론으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 받고 국민들께 우리 사회 다양한 목소리를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오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수상자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치 경제 인권 환경 지역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심도 있는 보도로 우리 사회의 시대적 과제를 제시해왔고, 우리 사회가 더 낳은 방향으로 나가는데 언론사로서의 사명감을 다 해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홍 위원장은 "물론 우리 사회에서는 몇가지 큰 과제를 안고 있다, 가짜뉴스로 인한 언론의 신뢰 저하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공동의 과제"라며 "이게 단순히 언론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될 중요한 과제"라고 규정했다.

   
▲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2023년 7월 19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히 홍 위원장은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 상으로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면서 미처 팩트체크를 하기 위한 시간이 줄어들고 경쟁적으로 속보 경쟁하면서 일어나는 그런 부작용, 아울러서 소위 '제목 장사'라고 하는 일부 현장에서의 부작용 등이 종합적으로 나타나면서 가짜뉴스에 따른 언론 신뢰의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선 언론사를 비롯한 우리 사회 전체가 한 번 더 해법을 진지하게 머릴 맞대고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어떻게 하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면서 가짜뉴스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종이 언론에 비해서 뉴스와 정보의 전파 속도와 그 범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 범위도 매우 넓고, 디지털 관련 정보를 삭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가짜뉴스에 대한 부작용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홍 위원장은 "더 나아가서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은 글로벌시대 미디어 전체의 산업 경쟁력을 어떻게 높여나갈 건가 하는 것도 우리 사회 중요한 과제"라며 "국회는 열린 자세로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국회는) 정부와도 소통하면서 함께 정부, 국회, 현장 언론사, 필요하면 시민사회까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최근 AI가 기사까지 작성하면서 뉴스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과제들이 현장에서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언론진흥재단 거버넌스에 인터넷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문제도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 국회에서 상당부분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되어서 이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여기 계신 언론사 대표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면 잘 될 것 같은데, 해주시겠습니까"라며 청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