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몰, 드라마·TV프로그램 촬영지로 활약…홍보효과 톡톡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올 상반기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중 하나는 '어벤져스2'일 것이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마블스튜디오는 '어벤져스2'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서울 일대서 촬영을 허용했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한국을 찾아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화 러닝타임 141분 중 약 20분 정도 분량이 한국에서 촬영된 장면이었으며 한강 세빛섬, 강남 탄천주차장, 상암 DMC부근 등이 배경으로 등장했다.

당시 한국관광공사는 "4000억원의 직접 홍보 효과 및 2조원의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혀 많은 화제를 모았다.

   
▲ '가면' 수애·주지훈, '프로듀사' 김수현·공효진도 왔다…잠실 롯데월드몰, 드라마·TV프로그램 촬영지로 활약 /사진=SBS드라마 '가면' 4회 캡처

이처럼 영화·TV방송 촬영지는 상당한 각인효과가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활약하고 있는 쇼핑몰이 있어 주목된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가면에서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드라마 '가면'은 실제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다룬 이야기로 백화점 점원과 재벌 2세와의 로맨스를 다룬 신데렐라 스토리의 이야기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수애가 매장 직원으로 일하던 곳이자, 재벌 2세인 주지훈의 백화점으로 제2롯데월드가 화면에 자주 노출된다. 특히 롯데월드몰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지하 1층 왕관 모형과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C자 모양의 쌍둥이 샤롯데 계단이 빠짐없이 들어갔다.

KBS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김수현과 공효진이 데이트를 즐기던 곳 역시 롯데월드몰 쇼핑몰이다.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커뮤니티에선 '김수현 공효진 데이트 장소'라며 랍스타를 무제한을 즐길 수 있는 바이킹스워프 매장 관련 정보들이 공유되기도 했다.

   
▲ '가면' 수애·주지훈, '프로듀사' 김수현·공효진도 왔다…잠실 롯데월드몰, 드라마·TV프로그램 촬영지로 활약/ 바이킹스워프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두 주인공. 사진=KBS드라마 '프로듀사' 캡처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롯데월드몰은 등장한다. 가상부부들의 결혼 생활을 다루는 MBC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도 공승연과 이종현 커플이 롯데월드몰을 찾아가 식사도 하고, 게임도 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해당 방송들은 보통 젊은 세대들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롯데월드몰을 찾는 주 고객층인 2030대와 겹친다. 제작지원 및 장소협찬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레 롯데월드몰을 각인 시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또 커플들에게 데이트를 즐길 장소를 은연중에 제시하기 때문에 방문객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몰·타워 측은 "국내 최고 높이 건물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초고층 복합쇼핑단지이자 쇼핑·영화 관람·맛집 탐방 등의 체험이 가능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촬영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