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격하게 환영했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이적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알 수 있다.

뮌헨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김민재와 투헬 감독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촬영한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보자 활짝 웃으며 다가와 껴안아줬다. 이어 손을 맞잡고 인사말을 건네면서 뺨까지 쓰다듬어줬다. 마치 오래 전부터 알던 친한 사이인 두 사람이 오랜만에 만난 듯한 모습이었다.

   
▲ 김민재와 투헬 감독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캡처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만나서 기쁘고 너무 행복하다"는 인사와 함께 "넌 정말 잘 될 거고, 이곳을 좋아하게 될 거야, 내가 약속한다"라며 덕담도 건넸다.

김민재 역시 활짝 웃으며 투헬 감독과 유쾌한 첫 만남을 즐겼다.

뮌헨 구단은 지난 19일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민재는 2018년까지 5년간 계약하고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이자 유럽 전체를 통틀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문팀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의 이적료(뮌헨이 전 소속팀 나폴리에 지불한 바이아웃 금액)는 5000만 유로(약 710억원)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이자 뮌헨 구단이 영입한 선수들 가운데 역대 3번째 높은 이적료에 해당한다. 그만큼 뮌헨 구단이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의 수비수 대접을 해준 것이다.

김민재는 본격적으로 뮌헨 훈련에 참가하면서 프리시즌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뮌헨은 아시아 투어에 나서 오는 26일 일본에서 맨체스터 시티, 29일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어 8월2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리버풀과 맞붙는다. 김민재는 일본에서의 2연전을 통해 뮌헨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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