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매출 15조1890억·영업익 6860억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포스코가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2분기 매출과 2017년 목표와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15일 포스코는 2분기 기업설명회가 열린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분기 매출은 15조 289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8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해외철강과 E&C부문 시황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개별기준으로는 매출액 6조 5760억원, 영업이익 608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철강수요부진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1.4% 감소했다.

   
▲ 포스코는 1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포스코는 해외철강과 E&C부문 시황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미디어펜 고이란 기자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은 7.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7.6%에서 9.2%로 1.6%포인트 증가했다.

올 상반기 솔루션연계 판매량은 연초 목표보다 7만톤 늘어난 97만톤을 기록했고 구조조정 등을 통해 상반기에만 1조5000억원 확보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도 86.9%로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다.

포스코는  2017년 목표에 대해 자동차강판 공장, 철강가공서비스센터 등 해외 하공정 중심의 투자를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솔루션연계 판매와 WP(World Premium)제품판매비율을 지난해 130만톤(33%) 수준에서 2017년에는 250만톤(50%)로 각각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제품인 자동차강판판매량도 지난해 830만톤 수준에서 2017년에는 950만톤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도 철강, 소재, 에너지, 인프라, 트레이딩 등 철강과 4대 도메인으로 재편하고 2017년까지 부실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계열사를 50%, 그룹 내 해외사업을 30%를 감축한다.

이와 함께 연간 5000억원 이상의 극한적인 비용 절감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권 회장은 “5000억원의 비용은 임원들의 임금 반납 뿐 아니라 그룹의 전체적인 비용절약을 통해 추진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란 핵협상 타결과 관련해 실제로 이란에서 파이넥스 등 포스코의 고부가가치제품에 대한 문의가 들어와 앞으로 이란과의 거래가 기대된다"며 "포스코의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포스코 2.0' 실천을 통해 2017년까지 연결차입금을 6조7000억원을 감축하고 연결 EBITDA는 1조원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철강과 4대 도메인에서의 고유기술 확보와 고성장사업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익력을 확보한 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