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첫회, 스크린 성격파 배우 총출동…피 튀기는 열연에 ‘깜짝’

[미디어펜=임창규기자]시작전부터 놀라운 인기와 관심을 모은 어셈블리의 화려한 성격파 스크린배우들의 총 출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를 배경으로 한 본격 정치극 KBS2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는 대하사극 '정도전'을 쓴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정현민 작가가 극본을 썻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으며 15일 첫 시청자들과 만났다.

   
▲ 어셈블리 첫회, 스크린 성격파 배우 총출동…피 튀기는 열연에 ‘깜짝’/KBS2 어셈블리 공식포스터

20년 연기 경력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정재영과 1999년 '유정' 이후 16년 만에 KBS에 복귀하는 송윤아가 주연을 맡았다. 

특히 기존의 스크린밖을 나오지 않던 정재영이 브라운관 대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재영은 평소 수많은 영화에서 성격파배우로 열연을 해오며 관람객들을 소름 돋게 할 만한 메소드 연기로 유명했다. 어셈블리에서 정재영은 진상필로 등장한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를 표방한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정재영이 맡은 진상필은 정리해고 3년차 실직가장. 배경도 학벌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용접공 진상필은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내몰린 40대 가장이다. 이십여 년을 벌크선 용접공으로 청춘을 바쳤지만 지금은 '한수조 정리해고자 복직투쟁위원회'의 조직부장이다. 단순하고 무식하지만 용감하다.

한국수리조선의 공장이 있는 경제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면서 해고자들에게 새로운 국면이 펼쳐진다. 

송윤아는 진상필 의원실 선임 보좌관 최인경 역을 맡았다. 뛰어난 정무감각과 까칠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국회 최고의 테크니션.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고, 온정주의를 거부한다. 도도하고, 기품 있어 보이지만, 흥분하면 저도 모르게 육두문자를 내뱉고, 당황하면 말을 더듬는 등 귀여운 구석도 있다.

삼수 끝에 서울대에 합격해, 백도현이 만든 좌파 써클에 가입, 학생운동의 끝물을 경험했다. 최인경은 백도현의 비서관으로 국회에 들어와 백도현에 대한 존경이 연모의 감정으로 발전했다. 그녀의 나이 마흔, 자신의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정치컨설팅업체 '인경'을 설립한다.

장현성이 집권 국민당의 재선의원이자 당내 최대 계파인 친청와대파 리더 백도현 역을, 옥택연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열혈고시생 김규환 역을, 박영규가 원조보수를 자처하는 반청와대파의 수장이자 백도현의 최대 라이벌인 5선의 박춘섭 역을, 김서형이 비례대표 초선인 국민당 대변인으로 백도현의 최측근이며, 최인경과는 앙숙인 홍찬미 역을 각각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