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북 예천 감천면 피해 지역 봉사활동...당 지도부 총출동
23일 예정 고위당정 관련 김기현 "재난 안전 기준 자체 정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21일 폭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를 전 당원 봉사 주간으로 지정하고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수해 복구 지원에 들어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경북 예천군 감천면을 찾아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현장에는 박대출 당 정책위의장, 이철규 당 사무총장, 김병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김 대표는 "복구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이나 이런 것을 잘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1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3.7.21./사진=연합뉴스


이번 주말(23일) 예정된 고위당정협의회와 관련해서는 "각종 재난 안전 관한 기준 자체를 정비해야겠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후변화에 따라서 과거 예측하지 못했던 패턴의 폭우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과거 우리가 100년 빈도 혹은 50년 빈도로 설계한 각종 재난 안전 관한 기준 자체를 정비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폭우뿐만 아니라 고온, 저온, 한파, 한발 등이 과거보다 훨씬 더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전반에 걸쳐서 법령과 제도를 다시 정비해야 하는 일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이런 문제를 당과 정부가 협력체제를 갖춰서 팀워크해서 각 분야 별로 정비할 것들을 찾아내고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작업 등이 수해에 미친 영향에 대해선 "이명박 정부 시절 본류와 이어서 지류 지천 정비 계획을 다 세워서 전국 어느 곳을 우선적으로 할지도 목록을 다 만들어 놓은 걸로 안다"라며 "그것이 중단돼 버린데다가 수자원을 관리한다기보다 보존하는데 그동안 너무 치중했던 게 아닌가 (싶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을 지킨다는 데 너무 과도한 비중을 뒀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며 "환경이 중요하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사람 목숨 아니냐. 목숨을 지키고 기본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재산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환경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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