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이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후 처음 출전한 프리시즌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PSG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캠퍼스 PSG에서 르 아브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2-0으로 이겼다. 르 아브르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2(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리그1으로 승격한 팀이다.

프리시즌 첫 경기에 이강인이 선발로 출격해 관심을 모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은 이강인을 이스마엘 가르비,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기용했다. 주포 킬리안 음바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벤치에 앉았고, 네이마르는 출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 이강인이 PSG 이적 후 처음 출전한 프리시즌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사진=PSG 공식 SNS


지난 9일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팀 합류 후 2주도 완돼 실전에 나서 기량을 뽐냈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했고, 특유의 볼 키핑 능력과 드리블을 보여줬다. 예리한 패스와 킥력도 과시했다.

PSG의 일방적 공세에도 르 아브르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해 0-0이 이어지던 전반 42분, 안타까운 장면이 나왔다. 빠른 공격을 위해 질주하던 이강인이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며 통증을 호소했다.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긴 듯한 이강인은 이후에도 불편한 표정이더니 결국 전반 43분 교체돼 물러났다.

이강인의 부상 정도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PSG는 곧바로 프리시즌 아시아투어에 나서 일본으로 향한다. 오사카에서 25일 알 나스르, 28일 세레소 오사카와 친선경기를 갖고 8월 1일 도쿄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는다. 이어 한국으로 이동해 8월 3일에는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강인의 부상이 심할 경우 아시아 투어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치료 및 회복에 집중해 전북 현대전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팬들이 가장 바라는 바다. 

한편, PSG는 후반 들며 10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등 선수들을 두루 점검했는데, 교체 멤버들의 활약으로 두 골을 넣고 이겼다. 위고 에키테케가 후반 8분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0분 추가로 교체 투입됐던 음바페가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를 확정지으며 건재를 알렸다.

   
▲ 음바페(가운데)가 경기 막판 쐐기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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