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온다. 파리생제르망(PSG)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PSG 주포 킬리안 음바페는 명단에서 제외돼 충격을 안겼다.

PSG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나설 29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PSG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캠퍼스 PSG에서 르 아브르(올 시즌 승격팀)와 프리시즌 첫 연습경기를 치러 2-0으로 이겼다. 

   
▲ PSG 동료가 된 아강인과 네이마르가 팀 훈련 도중 친밀한 스킨십을 나누고 있다. 둘은 PSG의 아시아 투어에 함께해 일본, 한국을 찾는다. /사진=PSG 공식 SNS 캡처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PSG 이적 후 첫 실전에 나섰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되는 허벅지 통증으로 42분만 뛰고 교체됐다.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이어서 결장했다. 음바페는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트리며 PSG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은 아시아 투어에 함께할 29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비록 부상을 당했지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네이마르도 발목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명단에 들었다.

음바페의 제외가 충격적이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골을 터뜨려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음바페의 명단 제외는 그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이적을 시키겠다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내년 여름까지 PSG와 1년 계약이 남은 음파베는 구단의 재계약 요청을 거부했다. 음바페가 계약이 끝나는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기로 결정하고 합의를 마친 것으로 PSG 구단은 의심하고 있다. 

   
▲ 음바페가 PSG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PSG 공식 SNS


PSG는 음바페가 재계약에 응하지 않을 경우 아예 이번에 이적을 시킨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계약이 종료되면 이적료 한 푼 못 받고 레알 마드리드에 음바페를 내줘야 하는 상황을 PSG가 그냥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이번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뺀 것은 음바페 이적이 임박한 시그널일 수 있다.

르 아브르와 연습경기를 마친 PSG 선수단은 이날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PSG는 오사카에서 25일 알 나스르, 28일 세레소 오사카와 친선경기를 갖고 8월 1일 도쿄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는다. 이어 한국으로 이동해 8월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강인이 일본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빠른 회복으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치르는 전북 현대전에는 나서 PSG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국내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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