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주문한 적 없는 우편물이 해외에서 배송됐다는 신고가 21일 하루에만 1000여 건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대만 등에서 배송된 소포에 대한 112 신고가 21일 하루 전국에서 총 987건 접수됐다. 이후에도 신고 접수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청사/사진=우정본부 제공

앞서 울산에서 지난 20일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신고가 이어졌다.

21일엔 명동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700여 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포에는 립밤 등의 물건이 들어 있거나 비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계 당국의 성분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해외에서 발송된 일부 우편물에서 유해 물질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의심 우편물을 발견하면 개봉하지 말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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