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이 새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위해 동료 선수들과 함께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프랑스를 떠나기 전 연습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걱정을 샀지만 일단 투어 일정 참가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PSG 구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선수단이 전세기를 이용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모습, 비행기 내 선수들의 밝은 표정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게시하면서 아시아 투어 출발을 알렸다.

   
▲ 이강인이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왼쪽) 기내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아시아 투어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PSG는 일본 오사카에서 25일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어 8월 1일에는 도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맞붙는다. 이후 한국으로 이동해 8월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투어에 나선 29명의 선수에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강인은 네이마르,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등 주축 선수들과 함께 일본으로 향했다. 다만, 재계약과 이적 문제로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는 팀 주포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국내 팬들은 이강인의 부상 정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강인은 22일 열린 르 아브르와 연습경기에 PSG 이적 후 처음 출전했다.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전력질주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이 생겨 전반 42분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강인이 아시아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비행기에 몸을 실음으로써 일단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아 다행이다. 하지만 햄스트링의 경우 회복에 시간이 걸리고 부상 재발 위험도 높기 때문에 이강인이 친선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팬들은 이강인이 일본에서의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다라도 국내에서 펼쳐지는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에는 출전해 PSG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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