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차전에서는 일본에 졌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일본과 2차전에서 80-85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76-69로 이겼던 한국은 이번 한-일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일본과 2차전에서는 졌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SNS


한국대표팀은 8월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지역예선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차원에서 이번에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한국은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최준용(KCC)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오세근(SK), 라건아(KCC)가 1차전에 이어 이날 2차전에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한국은 1차전에서는 허훈(상무)과 전성현(소노)이 각각 22득점, 14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날 2차전에서는 허훈이 5득점, 전성현이 3득점에 그치는 등 장점인 외곽포의 정확성이 떨어져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이우석(현대모비스)이 3점슛 3개 포함 15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하윤기(kt)가 14득점 2리바운드, 송교창(상무)이 13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1쿼터 중반까지는 한국이 주도했다. 허훈, 송교창의 3점슛이 꽂히고 하윤기의 호쾌한 덩크슛 등으로 14-5까지 앞서나갔다.

   
▲ 허훈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허훈은 2차전에서 5득점에 그쳤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SNS


일본이 골밑 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반격을 시작했다. 외곽으로 밀려난 한국의 슛이 난조를 보이는 사이 일본에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역전 당해 16-20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일본에 계속 끌려가던 한국은 한때 12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이대헌(한국가스공사)과 이우석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40-48로 따라갔다.

3쿼터 들어 한국은 수비을 강화하는 것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승현(KCC)의 골밑 득점과 전성현의 첫 3점포가 터지면서 61-60으로 한때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일본의 외곽슛과 속공에 당하며 다시 리드를 뺏겨 3쿼터 종료 시점 스코어는 61-67로 뒤졌다.

4쿼터에서도 한국이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 일본이 강한 압박 수비로 쉽사리 슛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추일승 감독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애써봤지만 슛 성공률이 떨어져 결국 5점 차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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