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2차전지 종목들의 급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지만 개별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코스닥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 24일 2차전지 종목들의 급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지만 개별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사진=김상문 기자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77포인트(0.72%) 상승한 262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29포인트(-0.05%) 하락한 2608.47로 개장해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천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8억원, 29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8조8000억원으로 작년 1월 27일(20조5000억원) 이후 약 1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종목들의 강세가 단연 돋보였다. POSCO홀딩스(16.52%)와 포스코퓨처엠(10.50%)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4.92%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NAVER(-1.46%), 카카오(-1.48%), 현대차(-0.40%), 기아(-1.18%) 등은 떨어졌다. 

또 업종별로는 화학(2.01%)과 전기·전자(1.53%), 철강·금속(10.40%) 등은 올랐지만 의료 정밀(-3.21%), 섬유·의복(-3.1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50%) 내린 929.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2억원, 80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은 15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6.03%), 에코프로(1.57%), 엘앤에프(4.85%) 등 2차전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JYP Ent.(-2.79%), 에스엠(-1.52%) 등 엔터주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두 시장을 통틀어 하락 종목이 도합 2130여 종목에 달해 투자자들로선 ‘하락장’이라고 느낄 만한 독특한 장세가 연출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