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입생' 김민재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대접이 놀랍다. 일본 투어를 알리는 포스터에서 김민재를 '센터'에 배치했다.

뮌헨은 이번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두 차례 친선경기가 예정된 일본을 먼저 찾는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뮌헨 구단은 아시아 투어에 참여하는 27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등 부상 중인 몇몇 핵심 선수들이 제외되긴 했지만 주전급 선수들 대부분이 이날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큰 기대 속 영입한 김민재도 당연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뭔헨 구단은 25일 공식 SNS에 일본 투어를 알리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정장을 갖춰 입은 4명의 선수를 모델로 내세워 흑백으로 처리하면서 '자, 일본으로'라는 타이틀을 붙여놓았다. 마치 영화 포스터처럼 보인다.

포스터에 등장한 4명의 선수는 뮌헨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김민재가 당당히 포함됐다. 그것도 영화 포스터로 치면 주인공에 해당하는 가운데 자리를 김민재가 차지한 것이 놀랍다.

김민재 외에는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세르쥬 그나브리 등 3명 모두 독일 선수들이다. 딱 1명 내세운 외국인 선수가 김민재라는 점에서 뮌헨 구단이 얼마나 김민재에 대한 큰 기대를 갖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뮌헨 구단은 일본으로 향하기 위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몇몇 선수들 모습을 찍은 사진도 게시했는데, 여기에서도 김민재는 빠지지 않았다.

   
▲ 김민재가 일본 투어 길에 오르기 위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앞서 김민재는 지난 23일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팀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통해 홈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수많은 홈팬들 앞에서 등번호 3번을 단 신입생 김민재가 소개됐을 때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뮌헨 팬들 역시 김민재 영입을 환영하면서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제 김민재는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새 시즌 준비를 잘 하고,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야 한다. 뮌헨 구단 역사상 세번째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한편, 뮌헨은 도쿄에서 26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어 싱가포르로 이동해  8월 2일 리버풀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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