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준(21)에 이어 권혁규(22)도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코리안 트리오'가 결성됐다.

셀틱 구단은 24일 밤(한국시간) K리그 부산아이파크에서 미드필더로 뛰던 권혁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몇 시간 전 셀틱은 강원FC 공격수 양현준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하루에 한국 선수 두 명과 계약 소식을 전한 셀틱이다.

권혁규와 양현준 둘 모두 계약 기간은 5년이다.

   
▲ 나란히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왼쪽)과 권혁규. /사진=셀틱 SNS


셀틱에는 지난 1월 수원 삼성에서 이적한 공격수 오현규(22)가 이미 활약하고 있다. 이번에 양현준과 권혁규가 합류함으로써 한국 선수가 3명이나 셀틱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권혁규는 현재 K리그2에 속해 있는 부산 아이파크 유스 출신이다. 2019년 부산에서 프로 데뷔해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K리그 통산 76경기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2021시즌 강원에서 프로 데뷔한 양현준은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9월에는 A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비록 A매치 데뷔는 못했지만 기량을 인정받아 셀틱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한국인 선수 3인방이 함께 활약하게 된 셀틱은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국내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명문팀이다. 트레블만 8차례 기록했고,  스코틀랜드 1부리그 통산 53번이나 우승했다. 

과거 기성용(현 FC서울), 차두리(현 국가대표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가 뛴 적이 있어 한국 선수와 인연이 있는데 이번에 3명을 한꺼번에 보유하게 됐다. 셀틱에는 주포로 활약하는 후루하시 교고와 마에다 다이젠 등 일본 선수가 5명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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