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교류 포함 한반도 정세 관련 사안 예의주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북한의 ‘전승절’을 기념하는 행사에 중국의 고위 대표단이 참석하는 것에 대해 "정부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일 7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의 당·정 대표단에 이어 러시아의 군사 대표단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측 교류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 측 인사가 방북했을 때 북한의 도발 자제, 한반도 평화·안정에 대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냐'는 물음에도 "항상 그렇다"고 답했다.

   
▲ 외교부(왼쪽)와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국방성의 초청으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상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전승절 70주년을 즈음해 북한을 축하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전날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에 외국 인사가 입국한 것은 지난 3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이후 처음이다.

한편, 중국 당국이 자국 대표단의 이번 방북과 관련해 우리측에 외교채널을 통해 사전 통보했는지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양국은 필요한 소통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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