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끝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끈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비겼다..

PSG는 25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얀마 스타디움에서 알 나스르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러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은 일본으로 오기 직전 프랑스 파리에서 치른 친선경기를 뛰다가 허벅지를 다쳤다. 일본 도착 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장이 예상됐다.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에서 거의 회복해 최근 훈련도 소화했기 때문에 이날 교체 출전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일본 관중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벤치만 지켰다. 친선경기인 만큼 굳이 무리한 출전은 하지 않은 듯했다.

   
▲ 호날두(오른쪽에서 두번째)가 PSG와 친선경기에서 드리블 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알 나스르 SNS


PSG는 아센시오, 카를로스 솔레르와 신예 노아 레미나를 선발 출전시켜 공격 일선에 배치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가 주장 완장을 차고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해 호날두와 맞대결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PSG가 경기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으나 레미나의 슛이 옆그물을 때리는 등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재계약과 이적 문제로 구단과 갈등하며 이번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빠진 주포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부상 결장으로 인한 공백은 커 보였다.

알 나스르에서는 역시 호날두의 활약이 돋보였다. 상대 선수들 사이를 헤집고 슛을 때리고, 크로스를 슛으로 연결하고, 멋진 시저스킥까지 선보였다.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걸리거나 골문을 빗나가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호날두는 전후방을 폭넓게 뛰어다니며 후반 20분 교체될 때까지 약 60분간 좋은 활약을 펼쳤다.

PSG는 후반 15분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10명을 전원 교체하며 선수들에게 두루 출전 기회를 줬다. 그래도 끝까지 골은 나오지 않았고 무득점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PSG는 오는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같은 장소에서 친선경기를 갖고, 8월 1일에는 도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맞붙는다. 이어 한국으로 이동해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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