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25·미트윌란)이 덴마크리그에서 실력과 이름을 알리는 데는 1경기로 충분했다. 개막전 결승골로 화끈한 데뷔 신고를 하더니 리그 '베스트11'으로 뽑혔다.

덴마크 수페르리가(1부리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1라운드 '이주의 팀'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4-4-2 포메이션으로 선정한 베스트11에 조규성은 투톱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덴마크의 신성 마티아스 크비스트가르덴(브뢴비)이 조규성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 조규성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새 시즌 1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로 뽑혔다. /사진=덴마크 수페르리가 공식 홈페이지


조규성은 지난 22일 열린 2023-2024시즌 수페르리가 개막전 흐비도브레전에 선발로 출전, 후반 10분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조규성의 이 골이 결승골이 돼 미트윌란은 개막전을 1-0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1일 미트윌란에 입단한 조규성은 현지 적응이나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볼 시간도 별로 없었던 가운데 개막전부터 출격해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덴마크는 겨울철 추위로 유럽 다른 국가보다 프로축구 리그를 한 달 정도 일찍 시작한다.

결승골의 주인공 조규성은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데 이어 라운드 베스트11에도 포함돼 겹경사를 누렸다. 화끈하면서도 인상적으로 미트윌란과 덴마크 무대에서 데뷔 신고를 한 셈이다.

수페르리가 측은 "미트윌란이 드디어 스트라이커를 찾았나"라며 "한국인 공격수는 파울리뉴의 크로스를 이날 경기 유일한 골로 마무리했다"고 조규성의 스트라이커로서의 능력과 멋진 골을 추켜세웠다.

미트윌란은 27일 새벽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에선 2라운드 프로그레스(룩셈부르크)와 홈 경기를 치른다. 조규성이 출전한다면 이번에는 유럽 대항전 무대 데뷔다. 이어 30일 밤에는 수페르리가 2라운드 실케브로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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