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25·미트윌란)이 유럽대항전 무대에서도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만 뛰고 교체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고, 팀은 이겼다.

미트윌란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1차전 프로그레스(룩셈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미트윌란은 오는 8월 4일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1골 차로 져도 2차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

   
▲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아식센과 호흡을 맞추며 미트윌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22일 덴마크리그 정규시즌(수페르리가) 개막전에서 미트윌란 공식 데뷔전을 치렀던 조규성은 이날 유럽 클럽대항전 무대에서도 첫 선을 보였다.

개막전 때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던 조규성은 이날도 골을 노리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의욕을 앞세우다 전반 27분에는 상대 선수와 거친 몸싸움 끝에 경고도 받았다.

미트윌란은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니뉴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이 골로 미트윌란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며 조규성은 빠지고 카바가 교체 투입됐다. 조규성이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것도 예방하고, 주말 열리는 정규시즌 2라운드도 대비하는 차원에서의 교체로 보였다. 2경기 연속 골 도전은 불발됐다.

카바의 교체 투입은 효과를 봤다. 후반 14분 올손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카바가 머리로 받아넣어 골을 터뜨렸다.

2-0으로 점수 차를 벌린 미트윌란은 적절히 선수 교체를 해가며 남은 시간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프로그레스의 반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스코어 변동 없이 미트윌란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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