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골프 신예 강자 김주형(21)이 부상 때문에 윈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측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펜딩 챔피언 김주형이 발목 부상으로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 윈덤 챔피언십은 8월 4일 개막한다.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 2연속 우승을 노릴 예정이었으나 그만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 김주형이 발목 부상으로 지난해 우승했던 윈덤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사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김주형은 지난주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에 출전했다가 1라운드를 마친 후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발목 통증에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라운딩을 이어간 김주형은 공동 2위에 올라 역대 한국 선수 디오픈 최고 성적을 내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부상이 심해져 윈덤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하고 말았다.

김주형은 "PGA 투어 첫 우승한 대회의 타이틀 방어전에 나설 수 없어서 속상하다. 아직 발목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완전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김주형은 부상 치료와 회복에 전념한 뒤 8월 11일 시작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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