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2600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코스닥은 어제인 지난 26일에 이어 혼란스러운 장세를 나타냈다.

   
▲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2600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코스닥은 어제인 지난 26일에 이어 혼란스러운 장세를 나타냈다. /사진=김상문 기자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45포인트(0.44%) 상승한 2603.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46포인트(0.29%) 상승한 2599.82로 개장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원, 4356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50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72% 오르며 7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9.73%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NAVER(6.98%), 카카오(5.86%) 등의 기술주도 크게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6.90%), 삼성SDI(-5.83%)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13.21%), 포스코인터내셔널(-21.74%), POSCO홀딩스(-5.71%) 등 포스코그룹주들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18%), 의료 정밀(5.68%), 음식료품(3.59%) 등이 올랐고 화학(-4.47%), 유통업(-2.31%), 운수장비(-1.02%) 등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주 급락 영향으로 전날 4%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역시 2% 가까이 하락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전장 대비 16.84포인트(-1.87%) 급락한 883.79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개인들이 422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6억원, 27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에코프로비엠(-17.25%), 에코프로(-19.79%), 엘앤에프(-9.13%)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6일 장중 150만원을 넘긴지 하루만에 100만원선이 깨졌다.

반면 JYP Ent.(2.99%), 에스엠(5.56%) 등 엔터주와 HLB(5.55%), 셀트리온헬스케어(2.90%) 등 일부 바이오 테마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3조8510억원, 15조769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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