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전 회장 'SG사태' 연루 의혹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검찰이 한국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에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 키움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 검찰이 한국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에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 키움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사진=김상문 기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있는 키움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폭락 당시 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알렸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SG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당시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 주가가 폭락하는 등 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했다. 

김 전 회장은 폭락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는데, 파문이 커지자 지난 5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전격 사퇴했다. 주식 매각대금 605억원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언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대규모 폭락 사태에 김 전 회장의 거래가 영향을 미쳤는지, 이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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