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천연 단맛으로 건강까지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허니에 이어 과일에 주목을 하고 있다.
 
17일 홈플러스 레시피 컨텐츠 제공 사이트 올어바웃푸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회수 1위는 과일 착즙주스였으며 홈플러스 상반기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상승했다.
 
   
▲ 최근 식음료업계가 허니에 이어 과일에 주목을 하고 있다./롯데제과, 해태제과
 
이같이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식음료업계에서도 과일맛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15일부터 기존 포테이토칩 '레이즈(Lay's)'에 과일맛 양념가루를 제품 겉봉에 부착해 판매하고 있다. 부착되는 양념 가루는 바나나, 사과, 딸기 등 3가지맛이다.
 
롯데제과는 이어 '바나나 먹은 감자칩'을 내놨다. '바나나 먹은 감자칩'은 짭짤한 감자칩에 국내산 아카시아 꿀과 바나나맛 양념 가루를 더한 스낵으로 튀기기 전 오븐에 구워 감자의 단백한 맛을 살리고 지방 함량을 줄였다.
 
앞서 롯데제과는 최근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과일맛을 첨가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크렌베리와 감귤을 넣은 '팜온더로드', '리얼팜' 아이스바, '첫눈애()눈빙수', '설레임 쿨 오렌지앤망고' 등 파이부터 빙과제품까지 다양하다.
 
허니버터칩의 열풍을 일으켰던 해태제과 역시 이번엔 과일맛으로 승부수를 띄었다. 해태제과는 얼마전 과일맛 허니통통을 출시했다. 사과맛과 딸기맛 등 2종으로 해태제과는 향후 다양한 과일 맛 제품들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그동안 감자스낵과 잘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으로 과일맛은 사용하지 않았다""이에 기존의 상식과 편견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 과일맛 감자칩을 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식음료업계가 과일을 넣은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CJ제일제당, 요거프레소
 
과일은 스낵과 빙과류 외에도 푸딩, 음료 등에도 접목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은 블루베리 레어치즈, 허니블라썸 등에 이어 '썸머멜로우'를 선보였다. 썸머멜로우 푸딩은 여름철 디저트 시장을 겨냥해 만든 여름 전용 푸딩 제품으로 우유와 함께 멜론, 망고 등 열대과일의 맛을 함유했다.
 
카페 요거프레소는 지난달 초 스노우 아메리카노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유자, 자몽, 청포도, 홍자몽, 유자 등 과일을 블렌드한 것으로 총 6가지이다.
 
이처럼 식음료업계에서 과일이 주목받는 것은 단맛에 대한 수요와 웰빙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FTA의 영향으로 수입과일이 증가, 전반적으로 과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일의 천연 단맛을 활용하고 있다""앞으로는 과일이 대세를 이뤄 과일쪽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