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과 당대표간 단독회동에 대해 언론에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겠지만 그 내용에 관해 추측성 기사를 쓰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 독대와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보도를 보니까 전부 다 틀렸다”며 언론에 추측성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김 대표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 독대에) 언론에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겠지만 그 내용에 관해 추측성 기사를 쓰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지난 당직인선에 관해서도 (언론 보도가) 많이 틀렸다”면서 “앞으로 국민 여러분이 꼭 아셔야 할 내용이 있으면 공개하겠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공개 안 된 내용에 대한 추측기사를 써서 국민들께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알게 하는 것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김 대표가 박 대통령과 불편한 얘기를 나눴다거나 그가 내년 총선 공천에 추진 중인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가 친박(친박근혜)계 영향력 행사에 불리해지는 만큼 도입 의도에 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나왔다.

이밖에 여당이 법안을 단독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각종 국정 과제 처리에 대한 향후 계획을 상의했을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 박 대통령과의 약 19분간 단독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